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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 한청연은 잠깐 당황했으나 한청학이 흥분하여 기침을 크게 하는 것을 보고 순순히 무릎을 꿇었다.
  • 한청학은 향을 들고 가슴을 움켜쥔 채, 숨을 거칠게 쉬었다.
  •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몸을 아끼지 않다니. 한청연, 어머님이 너와 나를 데리고 한양으로 왔을 때가 기억나? 김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대적했지. 어머님은 아버님이 변심하신 것을 알고 계셨으면서 왜 굳이 이곳에 남으려고 하셨겠어? 어머님은 좌의정 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그러신 게 아니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고 우리들의 앞날이 조금이라도 창창하라고 힘든 결정을 하신 거야. 너와 기안대군의 혼사도 대비마마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야. 기안대군은 훌륭한 사람으로 보기 드문 서방감이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호시탐탐 노리는데 너는 어찌 혼례날에 자결을 시도하여 대군마마의 입장을 난처하게 한 거야? 너는 네 목숨이 전혀 소중하지 않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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