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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거부기 도장

  • 입에 꿀을 바른 듯 듣기 좋은 말만 술술 내뱉는 한청연 덕에 모영기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관자놀이가 툭툭 뛰는 것도 같았다. 모영기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아가며 말했다.
  • “왕자빈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허튼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반성문은 이천 자가 아니라 사천 자가 되어야 마땅하겠소. 그리고 거부기도 천 마리를 그리시오!”
  • ‘뭐라고? 내가 잘못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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