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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 그녀는 엉엉 울면서 한청연을 세상 나쁜 사람으로, 악독한 언니 누나로 만들었다. 구경하러 모여든 사람들은 수군수군거리며 그녀를 혐오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왕자빈이라는 신분이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한청낭도 지추의 부축을 받으며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멀리서부터 어머니의 얘기를 듣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 “다 제가 못난 탓이에요. 제가 언니의 미움을 받아서 동생도 매질을 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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