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화
- 한청연은 홀린 것처럼 저도 모르게 병사들이 둘러싼 중간 공터로 걸어갔다. 병사들의 뜨거운 열정이 그녀에게까지 닿는 것 같았다. 경계를 책임진 병사는 그녀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무릎 한쪽을 꿇고 공손하게 예를 올렸다.
- 공터 중앙에서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간의 한 사람을 겹겹이 둘러싼 채, 싸우고 있었다.
- 포위된 사람은 흑의에 은색 창을 들고 있었는데 날아다닐 것처럼 훌쩍훌쩍 뛰며 때로는 용같이, 대로는 뱀처럼 사람들의 포위공격을 자유자재로 응대했다. 그 다부진 체격과 뛰어난 실력에 한청연은 정신이 홀딱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