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화 대군부는 부부의 공동 재산이야
- 하인은 변명도 하지 않았다. 그는 들키자마자 쪼그리고 앉아 말없이 얼굴만 붉혔다.
- 나중에 그의 한 고향 사람이 그를 대신해 한마디 했다. 사실 이 하인은 가난해서 먹고 살기도 힘든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즘 어머니가 아파서 몸져누웠다. 하지만 지금 그의 살림 형편으로는 약조차 살 수 없었다.
- 이 말을 듣고 모든 사람이 입을 다물었다. 아무리 대단한 영웅도 돈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이 하인도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집사도 차마 관아에 넘기지 못하고 한청연을 찾아온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