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6화 의문의 서신
- 한청연은 벽에 묻은 피를 조금 가져와 시약으로 검측해 보더니 아주 확신에 차서 말했다.
- “혈액형이 다릅니다. 그러니 우연이 아니라면 이건 분명히 가해자의 피일 것입니다.”
- ‘범인도 다쳤단 말이야? 그나저나 방품지는 왜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지 않았지? 게다가 범인은 더 손쉽게 방품지를 죽일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적수공권으로 방품지와 싸운 거야? 골목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소란스러운 소리에 다른 사람들이 나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런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