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0화 눈물 젖은 관과 차가운 이별
- 한청학이 끓어오르는 분노로 그를 쏘아보았다. 허나 모영기의 시뻘겋게 달아오른 두 눈에 그렁그렁 맺혀있던 눈물이 이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뺨을 타고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 태산 같은 사내를 이토록 허물어뜨린 눈물을 그 누가 거짓이라 매도하겠는가.
- 아마도 모영기는 한청연을 제 목숨보다 깊이 연모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가장 참담하고,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며, 죄책감에 숨조차 쉬지 못하는 자 역시 그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