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1화 분노의 발길질
- 한청낭은 그간 한청연의 손에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뺨을 맞은 적도 있었으나, 오늘처럼 대놓고 따귀를 올려붙이고 신발 밑창으로 짓이기는 왈패 같은 짓거리는 난생처음이었다. 한청연에게 사정없이 걷어차여 머리가 헝클어지고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그녀는 돼지 멱 따는 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다.
- 밖에서 호위 무사가 머리를 들이밀고 힐끗 살피더니, 못 본 척 딴청을 피우며 대수롭지 않게 문을 닫아주고는 어슬렁어슬렁 사라졌다.
- 진작에 이리 두들겨 팼어야 했다. 십 년 묵은 체증이 다 씻겨 내려가는 듯 속이 다 후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