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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8화 넌 내 상대가 아니다

  • 다음 날 아침.
  • 임성준은 홀로 서쪽 외곽으로 차를 몰았다.
  •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기도 전, 하얀색 세단 한 대가 미끄러지듯 다가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곧이어 열린 문틈으로 음침한 눈빛을 한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선글라스 아래로 팔자수염이 늘어져 있었고, 핏기 하나 없이 하얗게 질린 입술이 섬뜩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뼛속을 파고드는 음산한 기운을 뚝뚝 흘리는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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