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8화 3대 가문
- “그런데 형씨는 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가 마지막에 반드시 링남으로 향했다고 그토록 확신하는 겁니까?”
- 임성준이 무심한 듯 툭 던진 질문이었으나, 그 안에는 상대의 영혼까지 꿰뚫어 볼 듯한 서늘한 안광이 실려 있었다. 중년 남자는 그 시선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망설임 없이 말을 쏟아냈다.
- “그게 말이죠! 형씨, 상식적으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절대 강자가 링남의 영험한 정기를 타고 태어났는데, 천하에 적수가 사라지고 만인의 정점에서 고독이 뼛속까지 스며들 때쯤이면 고향의 흙냄새가 그리워지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저는 확신합니다. 그는 필시 인생의 황혼기에 링남으로 회귀하여, 자신의 모든 정수를 그곳에 묻어두고 인연 있는 후예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