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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1화 이상 움직임

  • 엽광화는 명실상부 엽씨 가문의 가주. 그 권세와 지위는 하늘을 찌를 듯 막강했다. 평소 그와 지근거리에서 접촉할 수 있는 인물 자체가 손에 꼽혔으니, 감히 그의 몸에 독을 쓸 수 있는 자는 더더욱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엽광화의 머릿속에 즉각 몇몇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 "임 선생님. 혹시 염치 불고하고 본가까지 동행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 엽광화가 낯빛을 굳히며 신중하게 물었다. 누군가 작정하고 독을 썼다면 집안 어딘가에 반드시 꼬리가 밟히게 되어 있다. 신의에 가까운 임성준이 직접 둘러본다면 필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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