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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6화 함정

  • 다음 날 아침, 청주 지부.
  • 지부장 백령의 저택 대청 한가운데에 핏자국이 낭자한 관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리고 백령의 시선 끝에는 끔찍하게 훼손된 양응천의 수급이 자리했다.
  • 자신이 보낸 특사가 임성준의 손에 죽었다. 그 오만한 놈이 감히 지부장의 요구를 거절한 것도 모자라, 사자의 목까지 쳐서 돌려보낸 것이다. 이는 대놓고 백령의 뺨을 올려붙이고 그 알량한 체면마저 진흙탕에 처박은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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