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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건드려선 안 되는 사람

  • 어제 룸을 나설 때 임성준은 송준걸에게 대문을 지키는 일이 그와 아주 어울릴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 그 뒤로 송준걸은 갑자기 미친 것처럼 선물까지 들고 와 임성준에게 잘못을 빌었다. 그러자 임성준은 한마디만 더 지껄였다간 대문도 지키지 못할 거라고 했다.
  • 그때까지만 해도 진유월은 별다른 생각 없이 그저 통쾌하기만 했다. 그런데 지금 임성준의 그때 그 자신감과 비굴했던 송준걸의 태도를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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