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0화 죽으러 오기만을 기다리다
- 백의 노인은 조덕주의 속내를 단박에 읽고 사색이 되어 뜯어말렸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간 마굴 한복판에 갇히는 건 예사요, 바깥에서 대기 중인 임성준 일행까지 통째로 위기에 빠뜨릴 수 있었다.
- "네가 뭘 안다고 지랄이야? 난 임 선생님의 후환을 미리 싹 자르려는 거다. 지금 당장 저 신군인지 뭔지 하는 새끼 모가지를 따면 작전은 조기 달성 아니냐? 그럼 우리 둘 다 일등 공신 되는 거고! 대종사 둘이 뭉쳤는데 쫄 게 뭐 있어?"
- 조덕주가 코웃음을 치며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