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3화 한청연의 위기와 기묘한 승부
- 방금 전, 위급한 순간에 한청연이 그에게 힘껏 밀려 앞으로 넘어지면서 그녀의 땋은 머리끝이 마침 앞으로 미끄러졌다.
- 혈도가 눌려서 온몸이 굳어 움직일 수 없었고, 손가락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다. 그녀는 재빨리 땋은 머리끝을 움켜쥐고, 손가락을 나노 반지 안에 집어넣어 환각 가루를 꺼냈다. 그것도 심지어 코끼리 한 마리를 쓰러뜨릴 만큼의 양이었다.
- 한청연은 예전에 두 번이나 당하면서 약효가 약하다고 느꼈고, 결정적인 순간에 쓰기에도 번거롭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그 가루를 개량하고 정제했다. 지금처럼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효과가 가장 빠르다. 며칠이나 잠들게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거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우선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 그녀는 손가락을 튕겨 약 가루를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