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0화 그녀의 침묵
- 그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한청연, 도대체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오? 나는 그대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소. 그대에게 진심을 다했고, 그대의 과실을 용납하고 그대의 과거를 묻지 않았어. 나는 평생 그대만을 사랑하고 아낄 것을 약속했고, 지금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지.
- 하지만 그대는 내 진심을 짓밟고 있소. 나에게는 엄격하면서, 정작 그대는 솔직하지 않아. 우리 사이엔 항상 설명할 수 없는 거리감이 있어. 그대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내를 찾아도 나에게는 도움을 청하지 않지. 우린 전혀 부부 같지 않다고. 그대는 내 감정을 생각해 본 적이 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