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화 혼인을 번복한 모양이에요
- 현재 한청연의 소문은 한양 전체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하여 그녀는 얼굴을 드러내는 이런 장소에는 정말이지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참석하지 않는 건 법도에 어긋났다.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 아침 일찍 한청연은 한청낭과 함께 궁으로 들어갔다.
- 역시 가는 길 내내 사람들이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해대며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위풍당당했던 것만큼 지금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처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