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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 그녀는 처음으로 첫째 아씨 한청연이 별로 얄밉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그녀가 하는 말이 듣기 좋기만 했다.
  • 지추는 화로에서 끓고 있는 달큰한 국 냄새를 킁킁 맡은 뒤에야 다시 자등원으로 돌아갔다.
  • 도순은 살금살금 문에 엎드려 밖을 내다본 뒤, 풉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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