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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 한청낭은 깜짝 놀라더니 이대 눈물을 글썽이며 지추를 꾸짖는 척했다.
  • “거짓말이구나. 언니가 그러실 리 없잖아.”
  • “정말이에요, 마님. 마님도 아시다시피 왕자빈마마는 항상 마님을 질투하셨잖아요. 좌의정 댁에 있을 때에도, 지금도요. 대군마마께서 마님을 아끼시는데 왕자빈마마가 어찌 마님이 예뻐보이시겠어요? 그런데 이 여지를 보고 어찌 노엽지 않으셨겠어요? 앞으로 이렇게 성의를 알아주지도 않는데 괜한 수고를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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