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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 안에서 치료하고 있던 한청연은 이 소리를 듣고 짜증이 났다. 그녀는 하던 일을 멈추고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한청낭을 노려보았다.
  • “저번에 할머님의 심장질환을 치료하려 할 때 동생은 내가 의술을 모르면서 나선다고 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긴다고 했지. 동생의 그 말 때문에 저하는 나를 때려죽일 뻔했고. 이곳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지켜봤는데 내가 무슨 용기로 나서서 해독해 주겠다고 했겠어? 지금 어렵사리 시도해 보는 건데 동생은 또 이렇게 저하 앞에서 나를 모욕하고 있군. 저하를 대신해 진분청을 먹겠다고 한 것도 저하의 환심을 사고 싶은 동생이 먼저 꺼낸 말 아니야? 누가 강요하기라도 했어? 내가 먼저 저하를 치료하지 않은 건 저하는 무술을 할 줄 아는 무인이라 다른 나리들보다 중독되는 속도가 늦기 때문이야. 증상이 심한 사람을 먼저 치료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니야? 그리고 나는 기안대군부의 왕자빈이야. 나라의 기둥이 될 대신들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야말로 저하를 대표해 다른 사람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일이지. 동생이 그렇게 잘하면 동생이 해. 하지 못하겠으면 내가 치료하는 데 방해가 되니까 망신스럽게 빌빌거리며 울지나 말고. 동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책임질 수나 있어?”
  • 한 명은 화려하고 요염하게 치장한 채, 훌쩍이다가 무안을 당하자 더욱 펑펑 울었고 다른 한 명은 옷차림은 수수하나 침착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말 사이사이에 대갓집 규수의 우아함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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