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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민씨의 제안

  • 한청연은 좌의정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아갔으나 그는 등을 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러자 곁에 있던 설씨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 “어르신은 사실 속으로 김씨를 무진장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은 도련님이 말을 안 듣는 이유도 우리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우리가 김씨만큼 작은 도련님께 사랑을 주지 못하니 작은 도련님이 자꾸 엇나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말 답답해요. 작은 도련님이 제대로 말도 안 듣고 엇나가는 건 김씨가 그동안 너무 오냐오냐하고 제대로 훈육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야지 우리 탓으로 돌리면 어쩌자는 건지... 아무튼 저는 작은 도련님을 혼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애매한 입장이 되었어요. 제가 보기엔 큰 도련님 역시 작은 도련님한테 뭐라고 하면 안 돼요. 괜히 훈육했다가 이상한 소리나 들을 게 뻔해요. 휴... 정말 큰 일이에요. 그렇다고 어르신께서 하루 종일 작은 도련님 곁에 붙어서 지켜볼 수도 없고... 이대로 내버려두면 작은 도련님이 나쁜 길에 들어설까 봐 정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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