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0화 저주 인형
- 금우는 앞을 볼 수가 없으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도망칠 수조차 없어 황급히 몸을 피하며 연거푸 살려달라 소리를 질렀다.
- 그때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던 채 노파가 움직였다. 그녀는 마치 활을 떠난 화살같이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허리춤에서 채찍을 뽑아 자객을 향해 휘둘렀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앉아 있던 까마귀는 그 틈에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 자객은 어쩔 수 없이 장검을 거두고 그녀와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