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6화 나에게는 그대뿐이오
- “금우 군주는 오히려 눈이 계속 안 보이길 바라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야 기안대군부에 눌러앉을 수 있으니까요. 계속 눌러앉아 있으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왕자빈마마인가요? 설마 앞도 안 보이는 그 여자를 못 당해내겠어요?”
- 한청연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 ‘금우 군주는 정말 눈엣가시처럼 너무나도 거슬려. 혜비마마를 믿고 아주 기안대군부에 눌러살 생각인가 봐. 그런 금우 군주를 살뜰히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정말 짜증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