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7화 난산
- 모영기는 소담한 정원을 가리키며 진심을 담아 한청연에게 말했다.
- "내가 바라는 건 맑은 바람을 품에 안고 달빛이 옷자락을 적시는 이 소담한 정원과 평생 나를 곁에 묶어둘 청연 당신뿐이오."
- 품에 안긴 한청연은 그저 코를 찡그릴 뿐이었다. 보아하니 모영기는 그의 어머니에게 핍박을 받은 나머지 해탈을 한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면 어찌 갑자기 이토록 감성적이 될 수 있었을까? 그는 꼭 마치 속세를 전부 간파하여 출가하여 중이 될 사람처럼 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