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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그녀의 마음에 달린 일

  • "네가 그렇게 말하니 이 어미는 너를 한번 믿어볼 것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주겠다. 금우를 기안대군의 저택으로 보내 한청낭이 그 아이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살피게 하고 한청연은 그 아이의 눈을 치료해 주어야 할 것이다. 한 달 뒤에 금우가 시력을 되찾는다면 마음이 넓은 금우가 당연히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줄 것이다. 만약 시력을 되찾지 못한다면 한청낭의 두 눈을 도려낼 것이야. 그게 아니라면 금우를 측빈으로 맞아 그 아이의 여생을 책임지거라!"
  • 이것이 바로 그녀의 진정한 목적이었다.
  • 잠시 대답이 없던 모영기는 입술을 깨물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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