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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그럼 한청낭의 두 눈을 도려내거라

  • 잠시 말이 없던 모영기가 입을 열었다.
  • "청낭 역시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소자 청낭을 엄히 벌하여 금우가 섭섭지 않게 할 것입니다."
  • "어떻게 섭섭지 않게 해결한단 말이냐? 그 아이가 금우에게 눈이라도 줄 수 있다는 말이냐? 금우는 여인이야. 시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며 자수를 놓기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제 두 눈이 보이질 않으니 평생을 망친 게 아니면 뭐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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