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화 무슨 짓을 한 게냐?

• 하지만 상서부의 아들을 부마로 선택한 건 그녀와 하등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 그녀 때문에 평생을 망쳤다는 얘기는 그야말로 억지였던 것이다. 아니, 그녀에게 자신의 잘못을 억지로 떠넘기는 짓이나 다름이 없었다.
• 성격이 이토록 과격한 데다가 다른 사람이 일부러 그녀에게 이간질까지 하였으니 한두 마디의 말로 오해를 풀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한청연은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새언니가 되었다면 좌의정댁도 평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뒤돌아선 그녀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