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화 해석과 변명 사이
- 모영기와 빨간 옷의 남자가 서로 싸우는 소리를 듣고 호위무사들이 출동했다. 순식간에 호위무사들은 자등원을 빈틈없이 포위했다.
- 한청연은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발걸음을 옮겨 상황을 관찰했다.
- 하지만 날이 너무 어두웠기에 어느 쪽이 모영기이고 어느 쪽이 빨간 옷의 사내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그저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어둠 속에서 이리저리 치고받고 있다는 것만 얼핏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날랜 움직임에 따라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이따금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