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더 이상 추궁하지는 않으마
- “어머니께 잘못이 있다면 그 벌을 내가 대신 받겠어. 곤장을 맞든 사흘 밤낮 무릎을 꿇고 있든 제 목숨을 앗아가든 전부 괜찮으니 제발 어머니를 용서해 줄 수는 없겠어, 언니?”
- 한청연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 말은 작은 어머니께서 변방으로 쫓겨나게 된 게 마치 내 탓인 듯 들리는구나. 그녀는 장안의 율법에 어긋나는 짓을 저질렀기 때문에 벌을 받는 거야. 나와 오라버니는 피해자일 뿐이고. 나에게 사정해 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