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화 비밀스러운 대화
- “그러면 너는 응향환을 어디서 구할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 거야? 네가 오석산을 몰래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모를 줄 알아?”
- 방품지는 계획이 다 있다는 듯 씩 웃으며 말했다.
- “내가 너한테는 솔직하게 얘기할게. 응향환이 별건 줄 알아? 오석산에 비상 그리고 설련 등 약재를 섞으면 그게 바로 응향환이야. 옥청진인이 바로 그 약을 먹고 중독되어 사망했지. 옥청진인을 따라다니며 일을 배우던 사람은 이 약을 계속 사용하면 문제가 될까 봐 겁이 더럭 났어. 게다가 조정에서 오석산을 공제하고 있었기에 만들기도 쉽지 않았지. 그래서 응향환은 조용히 사라지게 된 거야. 그자는 이제 응향환으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접었지만 내가 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