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팽팽하게 대립
- “말도 안 되는 소리! 증거 있어? 당신은 내게 시집온 지 십 년이 다 되어가도록 자식 한 명을 낳지 못했으니, 칠거지악을 범한 셈이야! 그러니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당신을 내쫓는 것쯤이야 아주 쉬운 일이지. 내가 왜 그런 쉬운 방법을 두고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겠어?”
- 모영기가 작은 목소리로 한청연에게 물었다.
- “큰 공자의 머리에 박혀 있는 철심이 언제 박혔는지 검시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것이오? 사망 당시에 박혔는지 아니면 누군가 수작을 부려 최근 박았는지 알아내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