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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검시

  • “하지만 아무리 의심스럽다고 해도 제가 감히 따져 물을 수 없었습니다. 상대는 정원후부의 공자니까요. 아니, 어디 공자뿐이겠습니다. 자기 형이 죽으면 정원후부의 세자 자리는 그자가 차지하게 되겠죠.”
  • 한청연이 말했다.
  • “그럼, 이번 사건은 겉으로 보기에 시명탁이 피해자인 것 같아도 실제로 그자가 제일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이라는 거군요? 세자를 없애고 자연스럽게 정원후부를 이어받을 수 있으니까. 게다가 백작댁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수연 이모를 떼어내고 새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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