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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이러면 내가 그대의 품에 있는 셈이 아니오?

  • “그건 모르는 소리야. 남자는 다 겉과 속이 달라. 모영기가 처음 한청낭을 만났을 때 너는 못 봐서 모르겠지만, 썩은 달걀에 덮쳐드는 파리 같았어. 생각해 봐. 지금 자등원에 미인 둘이 살고 있어. 비록 좀 소란스럽기는 해도 두 팔을 벌려 한 팔에 하나씩 껴안고 있는 장면을 상상만 해도 짜릿짜릿하잖아. 난 이미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다 준비했어. 한 개 치료 과정에 은자 1000냥씩 톡톡히 우려낼 거야. 그리고 또 생각해 둔 게 있어. 만약 이 기안대군부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면 각지의 미인들을 불러 모아 거문고, 바둑, 글씨, 그림을 가르치고 기안대군부 뒤에 있는 저택을 기루로 만들 거야. 그리고 이 미인들을 들여 모영기와 수다를 떨거나 잠자리를 같이 하게 하고 시장 가격으로 돈을 받아야지. 물론 포주는 내가 되고. 그렇게 모영기가 신장이 다 망가질 때까지 돈을 우려내고 또 그 사람에게 보약을 팔 거야. 이렇게 돌고 또 돌면 조만간 부자가 될 수 있어.”
  • “돈이 있으면 또 미남자를 한 무더기나 두고 매일 그대가 발 씻는 물도 서로 떠 오겠다고 싸우게 할 거지? 그렇지?”
  • 한청연은 얼결에 그렇다고 대답하려다가 문득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도순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녀는 황급히 일어나 똑바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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