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1화 대전이 임박하다
- 임성준은 눈을 부릅뜨고 소면생을 찢어 죽일 듯 노려보았다.
- 전신의 피가 역류하는 기분이었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미친 듯이 끓어올랐다. 주먹을 얼마나 꽉 쥐었는지 손톱이 살점 깊숙이 파고들어 피가 배어났지만, 통각마저 마비된 지 오래였다. 그의 두 눈에선 당장이라도 살기 어린 불길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 아내와 가족. 그것은 임성준의 유일한 역린이었다. 감히 그 누구도 함부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성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