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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콩아, 미안해, 선물을 못 가져왔어

  • 콩이가 밖으로 뛰어나갔다.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실내와 차가운 바깥 공기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 바람은 더욱 세지고 눈은 더 거세졌다. 그 눈보라가 사람들의 귀갓길을 가로막기라도 할 듯한 기세였다. 콩이는 눈가가 붉어지더니, 조용히 말했다.
  • “일곱째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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