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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현혹

  • 연이는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발에 못이라도 박힌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 붉은 베일을 쓴 홍의 여귀는 한 발짝 한 발짝 가까워졌다. 여귀는 두 손을 연이의 어깨 위에 올렸다.
  • 연이는 한기가 온몸을 타고 흐르는 걸 느꼈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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