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화 어머니 혼자서 열 자식 키우는 건 가능하지만 열 자식이 어머니 한 명을 부양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 채대용은 초라하게 노인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하마터면 노인의 시체에 부딪힐 뻔하기까지 했다.
-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인은 죽는 순간까지도 고달픈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채대용은 저도 모르게 마음을 졸이게 되었다.
- 그의 뇌리 속에는 어떤 생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제 엄마가 혹시 죽고 나서 그에게 찾아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