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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뿔뿔이 흩어지다

  • 지옥의 입구에는 온통 유혼야귀와 잘린 팔다리가 득실거릴 줄 알았던 문귀범의 예상과 달리 귀신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고 균열에는 음산한 바람 소리만 들려올 뿐,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 콩이는 한 손에는 염은하의 손을, 다른 한 손에는 문귀범의 손을 잡은 채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 문귀범은 걸음을 옮기며 조용히 속으로 시간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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