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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첫 번째 신분: 주건우가 누구야

  • 주건우는 어느새 마지막 자를 쓰고 있었다. 힘겹게 “ㅇ”까지는 썼지만 아무리 어째도 아래 모음은 써지지 않았다.
  • 그는 자기 손을 컨트롤할 수가 없었다. 힘을 준 손이 전혀 다른 곳에 한 획을 그었다.
  • 문 앞을 지키던 사람은 인상을 쓰며 새로 종이 한 장을 더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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