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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천덕꾸러기 귀신

  • 맨 먼저 자리를 점한 겁쟁이 귀신은 콩이의 앞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손등으로 턱을 괸 채 부드러운 눈으로 콩이를 바라보았다.
  • 바람둥이 귀신도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서 잔뜩 신이 난 얼굴로 흥얼거렸다.
  • “이게 얼마 만에 듣는 귀신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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