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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귀신들의 속셈

  • 한편.
  • 오현의 별장에 불길이 타오른 시각, 방울이는 그 동네에서 가장 높은 마당의 담벼락에 우뚝 서 있었다. 유리알처럼 맑은 눈동자에 번쩍이는 불빛이 어른거렸다.
  • 길고양이는 방금 흩어졌지만 방울이의 앞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양이들이 있었다. 자세히 보면 그 고양이들은 전부 그림자처럼 어른거리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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