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4화 단지 늦을 뿐
- 자을사는 하나의 명승지였다. 자을사가 있는 산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4, 5킬로미터 정도 분획한 이 범위가 자을사 풍경구에 속했다.
- 자을산이라 불리는 이 풍경구는 산기슭에서 자을사가 있는 정상까지 가는 동안 각각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결국엔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 관광객이 꽤 많은 와중에 어른 두 명과 아이 하나가 있었다. 한 명은 청년으로 활기 넘치는 모습을 한 채 등에 가방을 메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학생으로 보였다. 한 명은 6, 70세에 짙은 회색 가로줄 티셔츠를 입고, 허리가 살짝 굽어진 채 어깨엔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