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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황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는다

  • 콩이는 절벽 끝에 선 채 절벽 아래를 바라보았다. 세찬 바람이 휘휘 몰아쳤다.
  • 콩이의 어깨에 올라탄 연두가 해맑은 목소리로 지저귀었다.
  • “아~~~ 바람이 정말 세네! 아~~~ 네가 심연을 바라볼 때 심연도 너를 바라보고 있구나! 아~~~ 위대한 철학자가 혼자인 것은 혼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동렬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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