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2화 콩이가 가족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목욕물’
- 빨간 모자를 뒤집어쓴 것처럼 커다란 빨간 꽃을 머리에 꽂은 문귀범은 제법 귀부인처럼 우아한 기품이 흘렀다.
- 앞을 가로막는 존재는 그것이 사람이든 부처든 가리지 않고 죽이던 군신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알면 귀신을 본 게 분명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 차라리 자신이 병에 걸려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의심할지언정 그 잔혹한 군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