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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떠날 때가 왔다

  • 주일훈의 손가락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하지만 그는 아픔을 느끼지도 못하는 듯, 필사적으로 눈을 파헤쳤다.
  • 그러나 그 블랙홀은 허공에서 나타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무리 눈을 헤집어도, 그곳에 염은하의 흔적은 없었다.
  • “큰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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