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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기억이 없다

  •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 고아연의 눈 밑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 모래 바람이 눈을 어지럽게 한 것이 아니고 손목에서 느껴지는 심한 통증 때문은 더욱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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