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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지금은 마비된 상태

  • 박연은 허리를 숙여 그의 다리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다 곧바로 미간을 찌푸리게 된 것이었다.
  • “수영 씨 오른쪽 다리 깁스를 제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또 퍼렇게 멍이 든 거야? 수영 씨, 이러지 마 제발. 아무리 팔다리가 부러져도 다른 사람은 안쓰러워하지도 않을 거니까!”
  • 유수영은 입꼬리를 움직이며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콧방귀를 뀌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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