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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남자는 피눈물을, 여자는 눈물을

  • 목이 바득바득 타들어 가고 손가락도 떨림이 심해지는 바람에 상처를 꾹 누르고 있던 손도 따라서 떨렸다. 고아연은 그의 손을 타고 철철 흐르는 피를 보며 망설였다…
  • 하지만 유수영은 아픈 게 두렵지 않은 듯 힘껏 손을 빼내려고 했다——
  • “고아연, 이 손——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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