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7화 유수영 씨, 또 헛소리하네요

• 고아연은 멍하니 듣고 있다가 얇은 입술을 한 번 움직였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유수영에 의해 중단되었다.
• “현실이 넌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해 주네.”
• 유수영은 그녀를 놓아주고 그녀와 한 걸음 정도의 거리를 뒀다. 그리고 약간 짜증이 난 듯 양복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어 한 개비를 뽑아 고아연의 면전에서 직접 불을 붙이고, 두 모금 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