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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피하지 말고 대답해

  • “왜? 가슴 아파?”
  • 어두운 조명 사이로 유수영의 준수한 얼굴이 어렴풋이 보였다. 그의 깊은 눈동자가 고아연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마치 그녀의 표정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말이다.
  • 그의 간단한 말 한마디에 고아연은 속에서 힘겹게 잡고 있던 뭔가가 툭 끊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땀이 흥건한 두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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